아시아나-조종사노조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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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18년 만에 파업 직전까지 갔던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교섭 끝에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하면서 조종사노조가 예고했던 이달 24일 파업은 백지화됐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이날 잠정합의를 한 만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조만간 잠정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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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항공대란 한숨 돌려
임금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18년 만에 파업 직전까지 갔던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오는 24일로 예정했던 파업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최대 성수기 항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교섭 끝에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해 10월 임금협상 개시 이후 9개월 만이다.
세부 내용은 기본급 2.5% 인상 외에 비행수당 인상, 안전장려금 50% 지급, 운항승무원 사상의료비 지원 등 부가적 복지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하면서 조종사노조가 예고했던 이달 24일 파업은 백지화됐다.
아시아나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그동안 교섭을 통해 미뤄왔던 2019∼2021년도 임금동결에는 합의했지만 2022년 임금인상률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조는 10% 인상안을, 사측은 2.5% 인상안을 각각 제시했다. 노동위원회 쟁의조정에서도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조종사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지난달 7일부터 합법적으로 비행편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 방식의 쟁의행위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는 이착륙 시 연료소모를 극대화하는 등 준법투쟁 강도를 높인 2차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또한 오는 24일부터 18년 만의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기까지 했다. 최대 극성수기 파업 강행으로 다수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항공대란이 우려됐다.
파업 예고시한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한 것은 파업으로 얻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에 사측과 노조가 모두 공감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항공편 취소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로부터 노조의 쟁위행위에 대한 지지를 받기 힘든 데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국가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잠정합의인 만큼 향후 노조원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쟁의행위가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조 관계자는 "20일 긴급 상무집행위·대의원회의를 소집해 우선 조합원들에게 잠정 합의안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며 "약 2주 안으로 최종 결론이 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이날 잠정합의를 한 만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조만간 잠정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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