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동서발전 100MW 풍력발전 조성

영진이앤알과 공동개발 체결

19일(수) 오후 2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왼쪽부터),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김재종 영진이앤알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와 한국동서발전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영진이앤알과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랜드와 동서발전은 19일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와 김영문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김재종 영진이앤알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는 신규 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풍황계측기 설치 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등 행정 제반에 걸친 업무를 지원한다. 동서발전은 풍황계측기 설치 및 사업 타당성 검토, 강원랜드는 제반 인허가 지원 및 풍황계측기 설치 부지 제공, 영진이앤알은 발전사업허가 등 각종 인허가 주관 및 주민민원 대응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3사는 소음 등 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정보, 기술, 인적자원 등도 공유하기로 했다.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풍력발전 단지는 100MW규모로 총 사업비 3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약 220GWh의 전력을 생산, 1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발전 단지는 하이원리조트 백두대간 고지대에 위치해 이용률이 26%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 평균 이용률 17.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대표는 "탄소중립 노력을 통해 강원랜드는 지난해 온실가스 7768톤을 감축해 4회 연속 녹색기업으로 지정됐다"며 "3사 협업으로 조성될 풍력발전 단지가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대전환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에너지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풍력발전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석준기자 mp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