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주…18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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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CO₂) 운반선을 수주했다.
액화 이산화탄소(LCO₂)를 운송하기 위한 용도로 '탈탄소' 전환에 탄소포집‧저장 시장이 커지면서 이 선박에 대한 업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LCO₂ 운반선 수요도 급증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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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도 운반 가능
탄소포집·저장 시장, 매년 30% 이상 성장 전망
LCO₂ 운반선 수요 늘며 친환경 신성장 시장으로 도약 예상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CO₂) 운반선을 수주했다. 액화 이산화탄소(LCO₂)를 운송하기 위한 용도로 ‘탈탄소’ 전환에 탄소포집‧저장 시장이 커지면서 이 선박에 대한 업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과 총 1790억 원 규모의 2만 2000㎥ 급 LCO₂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길이 159.9m에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7~12월)부터 그리스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LCO₂ 이외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바꿀 수 있는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를 적용했다.
이번 수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시대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탄소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 글로벌CCS연구소에 따르면 탄소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LCO₂ 운반선 수요도 급증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운반선에 대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선제적으로 축적해온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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