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실감콘텐츠큐브, 첨단 영상 제작·촬영 거점 되나…올해 예약률 100%

고귀한 기자 2023. 7.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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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실감콘텐츠큐브에서 영상 제작·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실감콘텐츠큐브(GCC)가 특수효과가 가미된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촬영 거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스튜디오 예약은 모두 마감됐고 내년 이용을 희망하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는 “GCC가 운영에 들어가면서 첨단영상제작산업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GCC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90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남구 송암산단에 개관한 최첨단 가상제작스튜디오다. 30m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과 시각특수효과 동시합성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분장실, 레지던스까지 한 건물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CC는 첨단영상제작산업과 관련한 국내 공공시설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민간기업이 소유한 수도권의 최첨단 스튜디오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GCC에 대한 영상 콘텐츠 업계 관심은 뜨겁다. 운영 8개월째 접어든 현재 스튜디오 예약률은 100%다. 올해 하반기에만 15건의 영화나 공연 등의 촬영 및 제작이 예정돼 있다.

OTT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K-생존게임 소재의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가 촬영될 예정이고, 실감스튜디오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미디어아트 융합 클래식 앙상블 공연인 ‘아르캉시엘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밖에 XR(확장현실) 스테이지를 활용한 전통검무와 현대무용이 결합한 민속예술공연 콘텐츠와 상업영화 등이 촬영·제작될 예정이다. 내년 예약을 위한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시는 GCC 첨단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광주 첨단영상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첨단영상 제작 산업이 광주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감콘텐츠 테마파크 건립과 기업 집적화 공간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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