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맨유·PSG 아닌 뮌헨 택한 이유 "투헬 감독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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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식 이적 발표가 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 사실을 알렸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직접 김민재와 영상통화를 통해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재는 19일 뮌헨 입단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들이 꿈꾸는 팀이라 이적을 결심했다"며 "특히 투헬 감독과 첫 미팅이 너무 좋았다. 뮌헨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뮌헨행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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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디어 공식 이적 발표가 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5년. 2028년 6월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5,000만 유로(약 710억 원).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계약을 완성시켰다.
김민재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로 알려졌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뮌헨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뮌헨이 김민재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고 김민재에게 달려든 건 뮌헨만이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파리생제르맹)가 영입전에 참가했다. 나폴리도 김민재와 재계약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재계약을 거절했다. 뮌헨, 맨유, PSG로선 김민재와 개인 합의가 중요한 상황.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뮌헨이었다.
일단 바이아웃 지불, 팀 내 최고 연봉을 약속하며 금전적인 보상으로 유혹했다. 또 팀 전체가 김민재 설득에 나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직접 김민재와 영상통화를 통해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재는 19일 뮌헨 입단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들이 꿈꾸는 팀이라 이적을 결심했다"며 "특히 투헬 감독과 첫 미팅이 너무 좋았다. 뮌헨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뮌헨행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엔 "일단 경기에 뛰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고 싶다. 리그,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도 달성하고 싶다"고 답했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 영입 사실에 크게 기뻐했다. 19일 독일 현지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그의 경력은 정말 독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그가 뮌헨에 있어 행복하다. 김민재와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이적한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일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를 11시즌 연속이나 우승했다. 총 32회로 리그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불과 3년 전인 2019-20시즌엔 트레블(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투헬 감독 말대로 김민재가 걸어온 길은 평범하지 않다.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뮌헨까지 왔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34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고, 시즌 종료 후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뽑혔다.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 중 하나로 거듭나며 뮌헨의 눈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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