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계획은 정치적…트루스소셜처럼 실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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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회의론자들은 xAI가 챗봇계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는 xAI가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기술 분야 회의론자들은 xAI가 '트루스소셜 챗봇'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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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수한 트위터 결국 정부 요청으로 게시물 삭제
머스크, 친 공화성향 지적에 정치 보다 '기술' 더 부각시켜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회의론자들은 xAI가 챗봇계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루스소셜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부터 자신의 계정을 차단한 트위터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소셜미디어플랫폼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는 xAI가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기술 분야 회의론자들은 xAI가 ‘트루스소셜 챗봇’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에 맞서 우익 대안 플랫폼으로 내세웠으나 시장에서 실패했다.
머스크의 xAI의 출시는 진보적 행동에 반대하는 그의 사상을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술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한 공화당과 점점 더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자유주의자 진영의 사실상 리더로서 그의 지위를 공고히 한 것으로 여겨진다.
머스크는 자신의 AI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최대한의 진실을 추구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간은 본질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고 호기심을 갖는 AI는 오히려 인간에 안전하며 인간을 보호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디비얀쉬 카우식 미국과학자연맹(FAS)의 기술 전문가는 "일론 머스크의 '추론'은 설득력이 없으며, 마치 챗GPT가 쓴 글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자유주의적 AI 비전과 관련해 기술 전문가들은 '비기술적 장애물'도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누 웩슬러는 머스크가 가지고 있는 AI 비전에 대해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모두가 처음에 하고 싶어 하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자유주의적 AI는 전 세계의 법률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안식처로 만들겠다던 머스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는 정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게시물 삭제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머스크의 지난 행보를 뒤돌아봤을 때 그가 친 공화당 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 14일 열린 행사에서 차분하게 프로젝트의 정치적 측면보다는 기술적 측면에 더 집중하며 엔지니어 팀을 초대해 의견을 물었다. 정치보다는 기술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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