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생에게 폭행당한 초등교사 즉시분리·보호조치

즉시분리·심리상담 신청…상해치료·소송비 등 지원도 가능
폭행 학생에도 인력 지원…목격 학생 대상 집단상담 실시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교원과 학생을 즉시분리하고 심리상담, 소송비 등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폭행 피해를 입은 A교사에 대해 즉시분리와 심리상담을 신청한 상태다. 피해교원은 또 안심공제를 통해 상해치료, 심리상담, 소송비, 교원치유프로그램, 법률지원단 자문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사를 폭행한 B학생에 대해서는 1대 1 통합지원 인력과 사회복무요원을 지원하며 추가적인 심리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폭행 장면을 본 학급 학생들에게도 한 차례 집단상담을 실시했으며 추가 상담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해당 학교에서 열리는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이후 심의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의 A교사는 지난달 30일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6학년 남학생에게 수십대를 맞는 등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교사는 이 사건으로 입 안이 찢어지고 한쪽 손에 반깁스를 하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같은 일이 교사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동료 교사들의 엄벌 탄원서도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탄원서는 1800여건이다. A교사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대응을 준비 중이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