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BTS진 사진 덕에 목숨 구했다"…강도 깜짝 놀라 달아나

브라질서 여성 팬, 방송에 소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지난 1월 18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연합뉴스

"휴대전화 케이스에 들어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 사진 덕분에 살았어요."

브라질에서 강도를 만난 한 여성이 진 사진을 휴대전화 케이스에 넣어뒀다가 강도를 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RIC Mais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주에 거주하는 나탈리(21)는 이달 초 쿠리치바 지역 상조세두스피냐이스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강도를 만났다.

나탈리는 "강도가 내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기기 뒷면에 부착된 사진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보고 남자친구가 군인인 줄 안 것 같다"고 말했다. 매체는 해당 사진이 현재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진이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을 본 강도는 나탈리에게 휴대전화를 돌려 준 뒤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석진이가 한 건 했다", "해외 나갈 땐 배경화면을 군인 사진으로 해야겠다", "역시 아미는 방탄이 구한다", "사진만으로 사람을 구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에 입대했다. 현재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최근 특급전사가 돼 상병으로 조기진급했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