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비는 그쳤지만···대구·경북 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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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7월 19일은 비가 그치고 쨍쨍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만, 18일까지만 해도 대구·경북 전역에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과 남부 내륙, 대구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7월 19일 오전 9시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보문교 남단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20살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일병이 실종됐습니다.
◀앵커▶폭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던 지난 15일 대구에서는 신천 야외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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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19일은 비가 그치고 쨍쨍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만, 18일까지만 해도 대구·경북 전역에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과 남부 내륙, 대구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집중호우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변예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예천에서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원이 실종됐죠?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7월 19일 오전 9시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보문교 남단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20살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일병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함께 수색작업에 나선 해병대원은 동료들과 함께 대열을 맞춰 수색하던 중 강바닥이 무너지면서 물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원 409명과 장비 62대를 동원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에는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아내와 함께 실종된 70대 남성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명입니다.
◀앵커▶
폭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던 지난 15일 대구에서는 신천 야외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작 하루 운영한 뒤, 폭우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죠?
◀기자▶
18일 오후 대구 신천은 상류에서부터 흙탕물이 계속 유입되며 곳곳에서 범람이 일어났습니다.
대형 물놀이 시설도 불어난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빠르게 떠내려갑니다.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일부는 건져냈지만, 상당수는 거센 물길에 힘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신천 야외 물놀이장이 문을 연 지 사흘 만이었습니다.
개장일인 15일 밤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16일부터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
"주말부터 호우경보가 났어가지고요. 그래서 이거를 워터파크를 이제 철수하려고 그래서 이거를 해체하고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이게 결박이 좀 헐거워진 상태에서 이제 또 폭우가 내려서 또 이게 유속이 세졌잖아요"
◀앵커▶
호우 특보가 15일부터 내려져 있었는데, 15일, 홍준표 시장이 논란의 골프를 치러 가기 전 직접 개장식에 참석하기도 했는데요.
◀기자▶
역대급 폭우를 가져온 구름대가 시시각각 옮겨 다니고 있었지만, 개장을 강행했다가 신천 물놀이장은 하루 만에 운영이 중단됐는데요.
홍준표 시장은 논란의 폭우 속 골프 직전, 15일 오전 개장식에 참석해 내년부터는 신천에 본격적으로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도심 여가와 휴식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조성했지만 한 치 앞을 못 본 개장에 아까운 세금만 흘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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