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펄펄 끓는다…내일 서울 33도

박상현 기자 2023. 7. 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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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상훈 기자

장맛비가 잠시 멈춘 20일 전국이 폭염(暴炎)으로 펄펄 끓겠다. 기상청은 20일 한반도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하늘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어 지표를 뜨겁게 달구겠다고 19일 밝혔다. 고온다습한 남풍까지 불어들며 기온이 치솟겠다.

한낮 수은주가 33도 안팎까지 올라가겠고, 실제 체감기온은 이보다 더 높겠다. 한동안 내린 비로 여전히 땅이 축축해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내륙 습도는 50~70%에 달한다. 통상 습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체감기온이 1도씩 오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방 곳곳에선 열대야(熱帶夜·최저기온 25도 이상)에 버금하는 한밤 무더위도 나타나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대전·광주·대구 32도, 울산 30도, 부산 29도 등 전국에서 26~33도로 예보됐다.

강한 햇볕으로 인해 오존 농도도 높겠다. 서울·인천과 충청·호남·영남권에서 ‘나쁨’, 경기권은 ‘나쁨~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가 불안정한 강원·전라·경상권 곳곳에선 20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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