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차세대원자로 고온가스로 사용 핵연료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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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일본이 차세대 원자로로 주목받는 고온가스로에 사용될 핵연료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와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로 구성된 영·일팀은 고온가스로에서 사용할 핵연료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일본 원자력기구는 고온가스로 실험로인 '고온공학시험연구로'(HTTR) 보유하고 있다.
일본 업체와 협력해 고품질 연료를 개발·제조해온 실적이 평가돼 영국과 협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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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과 일본이 차세대 원자로로 주목받는 고온가스로에 사용될 핵연료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와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로 구성된 영·일팀은 고온가스로에서 사용할 핵연료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들은 영국 정부가 2030년대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있는 고온가스로 실증로 담당 사업자로 선정됐다. 개발비 약 29억엔(약 260억 원)을 받는다.
고온가스로는 고속로 및 혁신경수로와 함께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원자로로 부상하고 있다.
고온가스로는 기존 경수로처럼 노심 냉각에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헬륨가스를 이용하는 원자로로, 금식 부식 우려도 없다. 내열성도 높아 수소폭발, 노심용융 등 중대사고가 일어나기 어렵다. 원자로 가동으로 얻게되는 700도 이상의 고열로 탈(脫)탄소 에너지인 수소도 제조할 수 있다.
경수로는 대량의 바닷물 등을 냉각해 사용해야 하지만 고온가스로는 그럴 필요가 없어 입지 제약도 적다. 이에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등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상용화 전 단계에서 기술을 검증할 실증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틀풀이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경수로 연료는 고온가스로의 고열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전용 연료가 필요하다. 연료 공장을 정비할 방침이었으나 영국에 충분한 제조 기술이 없는 게 과제였다.
일본 원자력기구는 고온가스로 실험로인 '고온공학시험연구로'(HTTR) 보유하고 있다. 일본 업체와 협력해 고품질 연료를 개발·제조해온 실적이 평가돼 영국과 협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일본 팀은 앞으로 연료의 설계 등 제조 기술 향상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측으로서도 영국 정부의 개발 계획에 참여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다. 일본이 가진 독자적 기술을 외국에서 펼치고 자국 기술력 향상, 인재 육성으로 연결시키려는 생각이다. 또한 일본에서 사용할 연료를 영국에서 제조한다면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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