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오한숙희 작가 신간 '우리, 희나' 23일 북토크

오현지 기자 2023. 7. 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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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딸과의 동행기로 제주 독자들을 만난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운영하는 ㈜간세는 오는 23일 오한숙희 저자와 함께하는 '우리, 희나' 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북토크에는 제주에서 이들 모녀와 함께 해 온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박미옥 전 경정이 함께한다.

참가비는 무료로, 북토크 참가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책 또는 음료를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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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희나'를 쓴 오한숙희 작가와 딸 희나.(제주올레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딸과의 동행기로 제주 독자들을 만난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운영하는 ㈜간세는 오는 23일 오한숙희 저자와 함께하는 '우리, 희나' 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희나'는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저자가 겪은 무수한 시행착오와 깨달음의 순간들을 담은 책이다.

여성학자, 방송인으로 전국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저자는 10년 전 돌연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제주로 터전을 옮겼다. 네 살 때 1급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딸 희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서다.

그러나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딸을 돌보는 육아의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받고, 자신의 삶마저도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의 연속이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결국 교육과 치료라는 이름으로 했던 육아가 아이를 위한 것이기보다는 엄마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행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모든 아이가 자신의 기질과 적성에 따라 살 권리가 있듯이, 장애를 가진 아이도 인격체로 살아갈 주체임을 깨우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북토크에는 제주에서 이들 모녀와 함께 해 온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박미옥 전 경정이 함께한다.

북토크 참가 희망자는 오는 22일까지 이벤터스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로, 북토크 참가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책 또는 음료를 구매하면 된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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