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화 '친구' 칠성파 원조 두목 이강환 사망…조폭 총집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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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속에 나오는 부산의 양대 폭력 조직 중 하나로 알려진 칠성파의 원조 두목인 이강환(80) 씨가 19일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하지만 칠성파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당국의 집중 단속 속에 1990년대 들어 여러 조직으로 갈라져 세력이 급격히 약화했습니다.
칠성파는 2021년 부산의 한 장례식장과 서면 한복판에서 라이벌 조직으로 불리는 '신20세기파'와 난투극을 벌였고, 당시 70여 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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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영화 '친구' 속에 나오는 부산의 양대 폭력 조직 중 하나로 알려진 칠성파의 원조 두목인 이강환(80) 씨가 19일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씨의 빈소는 부산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현직 폭력조직원들이 조문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형사 인력을 동원해 장례식장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병으로 사망했고 다른 특이점은 없다"며 "빈소가 차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폭력조직으로 보이는 조문객은 없고 현재까지 조용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2006년부터 뇌경색과 소아마비 후유증 등으로 상·하반신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해왔습니다.
칠성파는 남포동 등 부산 중심가에서 활동하던 폭력배들로 구성돼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는데요. 초대 두목으로 알려진 이씨는 칠성파에 30년 넘게 군림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 사건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여러 차례 올랐습니다.
하지만 칠성파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당국의 집중 단속 속에 1990년대 들어 여러 조직으로 갈라져 세력이 급격히 약화했습니다. 이후 2001년 영화 '친구'의 소재로 등장하면서 다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칠성파는 2021년 부산의 한 장례식장과 서면 한복판에서 라이벌 조직으로 불리는 '신20세기파'와 난투극을 벌였고, 당시 70여 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안창주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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