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RBM 2발 발사···'NCG 출범·美 핵잠 입항 반발'
임보라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과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 함'의 부산항 입항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새벽 3시 30분쯤부터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소는 평양 순안 일대로, 각각 55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ICBM인 '화성-18형' 을 쏘아 올린 지 일주일만이며,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로는 34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겁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군사적 공세의 시작'을 예고한 데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 NCG가 출범하고 미 전략잠수함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입항 한데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 550km는 발사 장소인 평양 순안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유사해 북한이 '미 전략핵잠수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이 공세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북한군 하계 군사훈련 기간에 해당하고, 오는 27일 북한이 말하는 '전승절', 정전협정일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5개년 계획을 해나가면서 (북한 주민에게) 안보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훈련을 이용한 발사나 시험발사를 7,8월에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미 공조 하에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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