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고기 사이에 콘돔…'위생 논란' 中 대학 "오리 각막일뿐" 해명

김수연 기자 2023. 7.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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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 대학의 학생식당 급식에서 피임 도구인 '콘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학생들이 항의를 하자, 해당 대학 측이 '오리 각막'이라고 해명했다.

18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전날 광저우의 한 직업 전문대학교의 학생 식당 급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장시성의 한 전문대 학생 식당과 충칭의 한 대학병원 구내식당 등 두 곳에서 쥐의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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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의 한 직업전문대 학생 식당 음식에서 콘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 중국 SNS 웨이보 갈무리
 
중국의 한 대학의 학생식당 급식에서 피임 도구인 ‘콘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학생들이 항의를 하자, 해당 대학 측이 ‘오리 각막’이라고 해명했다.

18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전날 광저우의 한 직업 전문대학교의 학생 식당 급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피해 학생 A씨는 당시 배식받은 오리고기를 먹다가 원형의 투명한 고무 재질 이물질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이물질을 콘돔으로 의심했고, 이 사실을 웨이보에 공유하는 등 공론화했다.

이후 A씨는 곧장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조사 결과 해당 이물질은 콘돔이 아닌 '오리 안구막'이라는 해명을 내놨더.

이에 A씨와 학생들은 "문제의 이물질이 오리의 안구막과 큰 차이가 있다"며 반박했다.

한 학생은 "오리 안구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 위에 있던 이물질은 분명히 공장에서 만들어낸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결국 이를 둘러싼 비판의 여론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사건 당시 근무 중이었던 주방 직원 일부에게 책임을 묻고 급여에서 잘못에 대한 일정 부분을 공제하는 등의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주방 총책임자를 해고하고, 학생 식당을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특별팀을 꾸려 원자재 공급망을 철저히 검사 및 관리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장시성의 한 전문대 학생 식당과 충칭의 한 대학병원 구내식당 등 두 곳에서 쥐의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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