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심경 “부정한 적 없어…피프티피프티 사태 끼워맞추지 마라” [전문]
MC몽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 사람 하나 죽이겠다고 사는 인간과 평생 누구를 살리기 위해서만 사는 사람. 넌 고작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분노라면 그 자격지심으로 감옥에 가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MC몽은 “이엔터에서 부정한 적 없고 다른 어른신 선배들에게 누를 끼쳐 본 적 없으며 공정과 상식 속에서 일을 했다. 부정한 청탁은커녕 누구보다 나서지 않았고 싸워주지 못해 미안했지만 이젠 그런 거 그만 해야겠다”고 적으며 소속사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은 엑소 첸백시에게 선배로서 조언해줬다고 밝혔던 일을 간접 언급했다.
MC몽은 또 “당신이 아는 현실 보다 난 넉넉하며 마음도 풍요롭다. XX같은 놈들에게도 상도가 중요하며 사적을 공적으로 가려 협박하는 이에게 더는 울 힘도 없다”면서 “잘못한 게 없어 해명할 필요도 없으며 5050(피프티 피프티) 일로 날 거기에 끼워 맞추지 마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제작자는 신념과 열정 갖고 아티스트에게 무조건 투명하면 될 뿐이고, 프로듀서는 음악을 사랑하라. 아티스트는 팬이 준 기적에 거들먹거리지 않고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회사는 아티스트가 있기에 그 회사가 존재함을 증명하면 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MC몽은 지난달 초,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던 엑소 멤버 중 첸, 백현, 시우민이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배후로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SM은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소속 아티스트인 첸, 백현, 시우민에게 접근해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정황을 포착해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MC몽은 “어떠한 인위적인 개입도 하지 않았다”면서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이며,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해당 아티스트를 영입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한 바 없다. 평범한 교류의 일환으로 만난 자리에서 회사 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SM 측이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고 그럴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은 점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후 SM은 첸백시와의 계약상 합의점을 찾은 사실을 공지하며 갈등 봉합 사실을 공식화했고, MC몽 측에 제기한 제3의 외부 세력 개입설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보도에서 MC몽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카이와 백현을 꼭 데려오고 싶다.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야 형이 넘버원 되지 않겠냐”고 발언한 내용이 녹취록으로 공개돼 파장이 일었고, 만 하루 만에 녹취록의 진상과 MC몽이 협박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MC몽은 또 법률대리인 로펌로우를 통해 “1년 6개월여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 이뤄진 사적인 대화를 안모씨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화 내용 중에서 엑소 카이, 백현에 대한 언급은 1분가량의 분량에 불과하고, 편집된 대화 역시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2023년 6월 경의 첸백시와 SM 사이의 분쟁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MC몽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평생 사람 하나 죽이겠다고 사는 인간과 평생 누구를 살리기 위해서만 사는 사람.
넌 고작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분노라면 그 자격지심으로 감옥에 가라.
이엔터에서 부정한적 없고 다른 어른신 선배들에게 누를 끼쳐 본적 없으며 공정과 상식 속에서 일을 했다.
부정한 청탁은 커녕 누구보다 나서지 않았고 싸워주지 못해 미안했지만 이젠 그런 거 그만 해야겠다.
당신이 아는 현실 보다 난 넉넉하며 마음도 풍요롭다.
XX같은 놈들에게도 상도가 중요하며 사적을 공적으로 가려 협박하는 이에게 더는 울 힘도 없다.
잘못한 게 없어 해명할 필요도 없으며 5050 일로 날 거기에 끼워 맞추지 마라.
제작자는 신념과 열정 갖고 아티스트에게 무조건 투명하면 될 뿐이고, 프로듀서는 음악을 사랑하라.
아티스트는 팬이 준 기적에 거들먹거리지 않고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회사는 아티스트가 있기에 그 회사가 존재함을 증명하면 될 뿐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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