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이원준 72경기·'체벌' 이거연·최상민, 30경기 출장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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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를 배트로 때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이원준(25)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집단 체벌한 SSG 내야수 이거연(26)과 외야수 최상민(22)이 받은 징계는 30경기 출장 정지다.
징계 대상은 후배를 배트로 폭행한 이원준, 집단 체벌을 한 이거연, 최상민이었다.
KBO상벌위는 배트로 폭행한 이원준을 중징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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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배를 배트로 때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이원준(25)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집단 체벌한 SSG 내야수 이거연(26)과 외야수 최상민(22)이 받은 징계는 30경기 출장 정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2시에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비공개로 상벌위를 열었다.
징계 대상은 후배를 배트로 폭행한 이원준, 집단 체벌을 한 이거연, 최상민이었다.
이들 가해 선수 3명은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소명했다.
사건은 지난 6일 SSG 퓨처스팀의 훈련장 인천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일어났다.
이거연은 올해 신인 선수 한 명이 건방지게 굴었다며 후배들을 불러 모은 뒤 얼차려를 가했다.
얼차려가 끝난 뒤 이원준이 원인을 제공한 신인 선수를 방망이로 때렸다.
이원준의 폭행 후 단체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은 최상민이 또 후배들에게 집단 얼차려를 이어갔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폭력의 사슬이 이어졌다.
KBO는 야구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폭력'의 징계 수위를 '2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5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으로 규정(2021년 5월 20일 개정)했다.
KBO상벌위는 배트로 폭행한 이원준을 중징계했다.
이원준은 이미 SSG로부터 퇴단 조처를 당해, 직업도 잃은 상태다.
상벌위는 집단 체벌의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판단해 이거연, 최상민에게는 '폭력 징계'보다는 낮은 수준의 징계를 했다.
KBO와 10개 구단이 '이중 처벌 금지'에 합의한 터라 SSG는 이거연과 최상민에게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없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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