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타지마할 침수 위기…“성벽까지 물 차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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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들이닥친 기록적인 폭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의 침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몬순(우기)'의 영향으로 수도 뉴델리와 아그라, 노이다 등 인도 북부지역 인근의 야무나강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야무나강은 타지마할 북쪽 성벽과 인접해 흐르고 있는데, 몬순의 영향으로 강 수위가 152m까지 상승하면서 이미 경고 수위인 151.4m를 넘었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수위가 152.4m를 넘으면 타지마할이 침수 위험에 다다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무나강 수위가 타지마할 성벽까지 오른 건 수위 154.76m를 기록한 지난 1978년 이후 45년 만입니다.
만약 강 수위가 성벽을 넘어설 경우, 타지마할의 상징인 흰 대리석 벽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기록적인 몬순의 영향으로 1600년대에 만들어진 다른 유적도 수해를 입은 가운데, 인도 내무부는 현재까지 폭우로 600여 명이 숨졌고 2만여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몬순은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한층 더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홍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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