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교사, 제자에게 폭행당해‥"중대한 교권침해"

서울의 한 초등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제자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교사는 초등교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자로부터 얼굴과 몸에 주먹질, 발길질 등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들었다"며 엄벌 탄원서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교사의 법률 대리인 측은 오늘까지 다른 교사들로부터 1천800장의 탄원서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교사노조는 피해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난 오늘에야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고, 교육지원청도 교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교총도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교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준 중대한 교권침해"라며 "국회와 교육부, 교육청은 가해 학생을 엄벌하고 교사 보호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총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교원 상해와 폭행 건수는 학교교권보호위 심의건수 기준으로 1천249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542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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