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대중화 깃발…챗GPT 넘어선다
오픈소스 '라마2' 전격 공개
MS와 협력, 누구나 무료활용
퀄컴 손잡고 스마트폰도 탑재
◆ 빅테크 AI 대전 ◆
페이스북 운영사인 미국 메타가 18일(현지시간) '라마2(LLaMA2)'를 전격 공개하고 챗GPT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이용도 가능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인공지능(AI)을 사용자의 개인컴퓨터(PC)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기반인 오픈AI의 챗GPT 비즈니스모델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가 공개한 라마2는 매개변수 70억개, 130억개, 700억개 등 세 가지 모델이다. 이 중 700억개 모델은 챗GPT의 GPT 3.5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현재 신청자에 한해 메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인공지능 구동을 위해서는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과 협업해 생태계를 넓히기로 했다. MS는 이날 클라우드인 애저 서비스에 메타의 '라마2'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또 메타는 스마트폰용 AP반도체를 만드는 퀄컴과 협력하는 내용도 공개했다. 퀄컴은 내년부터 스마트폰에서 메타의 라마2 기반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픈소스를 통해 스마트폰·PC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AI가 대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 AI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면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챗GPT처럼 똑똑한 '개인 비서'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AI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과 합종연횡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가 라마2를 내놓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반도체 회사 'xAI'를 공개하면서 애플을 제외한 미국 시가총액 상위 6대 기업이 모두 LLM을 내놓게 됐다.
거대언어모델(LLM)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언어를 생성하는 모델. 오픈AI의 챗GPT가 LLM(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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