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국 대통령 중 처음 美핵잠 탄 尹…“북핵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

박지영 기자 2023. 7.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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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부산에 기항 중인 미군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을 시찰하고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전략핵잠수함(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SSBN으로는 지난 1981년 로버트 리 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며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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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항 중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 시찰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찾아 한미 장병 격려
“北 핵 도발 땐 정권 종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부산에 기항 중인 미군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을 시찰하고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전략핵잠수함(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방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미국의 SSBN에 승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승함 전 격려사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을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고 했다. 앞서 켄터키함은 전날(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어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SSBN으로는 지난 1981년 로버트 리 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며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언급하며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켄터키함에 대해 소개하며 “미국의 핵전력 3각 체계 중 아주 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가장 생존성 높은 3각 체계 자산 중 하나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중요 구성 요소”라고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그러면서 “켄터키함의 기항은 40여 년 만에 미국 측의 SSBN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이는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에 승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격려 발언을 마친 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켄터키함으로 이동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의 안내를 받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30여 분 동안 켄터키함 내부를 둘러보며 성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미 해군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켄터키함 시찰 후에 해군작전사령부 본부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 윤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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