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9단,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춘란배 정상

김도용 기자 2023. 7.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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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변 9단은 19일 중국 충칭의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리쉬안하오 9단에게 21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변상일 9단은 입단 12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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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쉬안하오에 2-0 완승
춘란배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변 9단은 19일 중국 충칭의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리쉬안하오 9단에게 21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1국에서도 승리했던 변 9단은 2-0으로 춘란배 우승을 차지했다. 변 9단은 우승상금 15만달러(약 1억9000만원)도 획득했다.

이로써 변상일 9단은 입단 12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변 9단은 지난 2012년 입단해 그동안 국내 대회와 제한 기전에서 통산 6차례 우승을 기록했지만 세계대회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대국은 초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중반 수준 높은 전투가 이어지며 반집을 다투는 형국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끝내기 단계에서 연이어 실착을 범한 리쉬안하오 9단이 패배를 선언했다.

변상일 9단은 "바둑 형세가 계속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았다. 힘들었지만 정상에 오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춘란배 3연패에 성공했다. 앞서 12회 때는 박정환 9단이, 13회 때는 신진서 9단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한국은 역대 우승횟수를 8회로 늘리면서 주최국 중국(5회)과의 격차를 벌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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