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 스트레일리 전성기 때 그대로다" 롯데 김현욱 코치의 확신 [★부산]
김현욱(53) 롯데 투수코치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해줬다"며 "댄 스트레일리의 좋았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롯데는 전날 윌커슨과 총액 35만 달러(연봉 25만,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신장 188cm, 체중 104kg의 신체조건을 가진 우완투수인 윌커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88의 성적을 거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133선발)에서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로 준수한 기록을 나타냈다.
윌커슨은 직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올 시즌 직구 구속도 평균 시속 146km,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은 9.3개, 볼넷은 2.5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삼진율이나 볼넷 비율 등을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통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미국 타자들은 비교적 빨리 치는 편인데, 한국 타자들은 유인구를 많이 참는다"는 걸 관건으로 꼽았다. "외국 타자와 우리나라 타자의 성향은 다를 거라고 본다"는 김 코치는 "그것에 따라 적응을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가 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봤다.
윌커슨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14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의 기록을 거뒀다. 특히 5월 4경기에서 3승과 평균자책점 1.04의 성적으로 센트럴리그 월간 MVP를 차지했다. 롯데 구단 역시 "일본프로야구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제구가 흔들리면서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16경기에 나온 그는 80⅓이닝만을 소화하며 경기당 5이닝 정도를 던지는 데 그쳤다. 결국 윌커슨에게도 이닝 소화 능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 코치는 "올해 롯데가 국내 선발보다 외국인 투수들이 이닝 수를 못 채워주니까 중간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윌커슨에게 기대하는 건 6~7이닝 정도를 수월하게 막아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 코치는 "우리가 바라는 건 2020년의 스트레일리다"면서 "중간에 왔기 때문에 힘든 것도 있을 테지만 우리가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기대는 크게 하는 거다"며 너스레를 떤 그는 "14~15경기를 등판한다면 자기가 등판하는 경기는 다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승리를 안 가져가더라도 팀이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돼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윌커슨은 19일 국내에 입국, 필요한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친 후 등판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영입한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은 현재 사직야구장에서 동료 선수들과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 중이고, 오는 21일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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