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나 몰린 '테슬라 1.5배 ETF'
올해 들어 주가 4배 급등
미국 전기차 종목 테슬라의 레버리지 단일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최초로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를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ETF닷컴에 따르면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TSLL)' ETF의 최근 순자산액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단일 주식 ETF 중 10억달러를 넘는 것은 TSLL ETF가 처음이다.
TSLL ETF는 테슬라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 TSLL ETF 주가는 연중 302%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테슬라 상승률(17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해당 상품은 국내 서학개미도 다수 사들였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올해 1~7월 TSLL ETF를 6178만달러(약 7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서학개미 순매수 순위 14위다. 서밋 로이 ETF닷컴 수석 분석가는 "TSLL ETF의 급격한 상승은 단일 주식 ETF 상품군에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상품은 공격적인 단기 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일일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스 1.5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 ETF도 순자산액이 1억51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속 NVDL ETF는 연중 417% 올랐다.
[차창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암보다 무서운 ‘이 병’도 끝이 보인다…속도 늦출 신약 줄줄이 나와 - 매일경제
- “싼타페를 싼타페라 못하겠네”…‘신구’ 비교해보니, 갤로퍼 ‘美친환생’ [왜몰랐을카] -
- “Fxxx 한국인”…‘월북’ 주한미군 얼굴공개, 충격받은 엄마가 한말 - 매일경제
- 카카오는 벌써 뛰어들었다고? 4년 후 5조원 된다는 이 시장 - 매일경제
- “서울로 대학만 보내면 끝날 줄 알았는데”…치솟는 월세 부모들 ‘멘붕’ - 매일경제
- 포르쉐 몰던 자산가 청년...사실은 깡통주택 만든 전세사기꾼 - 매일경제
- ‘경찰보다 깡패가 더 무서워’…교통사고 뺑소니범, 쫓아오는 차량에 곧바로 자수한 사연 - 매
- “대한민국 여권 파워 이 정도일 줄은”…189개국 무비자 통과 - 매일경제
- “행사 시작하자 20만명 몰렸다”…3배는 줘야 산다는 이녀석 - 매일경제
- 류현진, 22일(한국시간) 트리플A 등판 “최소 5이닝 80구”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