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나 몰린 '테슬라 1.5배 ETF'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7.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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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일주식 ETF론 처음
올해 들어 주가 4배 급등

미국 전기차 종목 테슬라의 레버리지 단일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최초로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를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ETF닷컴에 따르면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TSLL)' ETF의 최근 순자산액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단일 주식 ETF 중 10억달러를 넘는 것은 TSLL ETF가 처음이다.

TSLL ETF는 테슬라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 TSLL ETF 주가는 연중 302%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테슬라 상승률(17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해당 상품은 국내 서학개미도 다수 사들였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올해 1~7월 TSLL ETF를 6178만달러(약 7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서학개미 순매수 순위 14위다. 서밋 로이 ETF닷컴 수석 분석가는 "TSLL ETF의 급격한 상승은 단일 주식 ETF 상품군에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상품은 공격적인 단기 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일일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스 1.5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 ETF도 순자산액이 1억51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속 NVDL ETF는 연중 417% 올랐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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