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등 대중교통 많이 타면 요금 되돌려 준다”…부산시, 내달부터 ‘동백패스’ 시행

부산시가 8월 1일부터 시행하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포스터. /부산시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월 4만5000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5000원까지 되돌려주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동백패스)’가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서 시행된다.

부산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지역 화폐인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월 4만5000원 이상 사용하면 초과 금액을 되돌려주는 ‘동백패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대중교통 요금으로 월 4만5000원 이상 9만원까지 사용할 경우 초과사용액(최대 4만5000원)을 동백전으로 되돌려준다. 캐시백은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4만5000원을 초과한 달 뒤에 오는 달 10일에 동백전으로 이뤄진다.

환급 대상이 되는 대중교통은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 등이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8월 1일 이후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에서 동백패스 서비스를 등록하고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써야 한다.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는 부산은행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시 측은 “이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는 신분증을 소지하고 부산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5분 내로 발급받을 수 있다”며 “기존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의 경우 동백전 앱에서 동백패스 등록을 한 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0월쯤엔 하나카드와 NH농협은행 동백전 카드도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2G폰 이용자나 본인 명의 스마트폰이 없어 동백전 앱을 쓰지 않는 시민이나 청소년 요금 적용 대상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시 공공교통정책과 측은 “동백패스를 시행하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하루 약 20만회 늘어나고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2∼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