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논란 홍준표 시장 사과…"부적절했다는 지적 받아들인다"

유혜은 기자 2023. 7. 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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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은 없었다" 주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 19일 기자실을 찾아 유감을 표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난 주말에 골프를 쳐서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9일) 대구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한 바 있습니다. 주말 일정은 개인 사생활이며, 대구시 재난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날 홍 시장은 사과를 하긴 했지만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홍 시장은 "한 시간 가량 운동했고, 중간에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왔다"면서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 당 윤리위원회는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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