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Cool 상품] 화재 막는 똑똑한 멀티탭
센서가 고온 불꽃 자동 감지
소화약제 작동시켜 신속 진압
국내에서 쓰이는 콘센트와 멀티탭은 대부분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전선을 문어발식으로 써서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쌓인 먼지를 그때그때 치워주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수분이 닿거나 단자 접촉 불량으로 불이 나는 것은 예사다.
파이터코리아가 개발한 '세이브에스 자동 소화 멀티탭(사진)'은 이러한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멀티탭이다. 멀티탭 내부에 장착된 소화패드가 120도의 온도와 불꽃을 자동으로 감시해 '마이크로 캡슐 소화약제'를 기화하는 방식을 쓴다. 이를 통해 혹여나 멀티탭에서 작은 불이라도 나면 신속히 진압한다.
박중화 파이터코리아 대표는 "멀티탭에서 화재가 발생할지 모를 요인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과부하가 걸리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며 "저가형 멀티탭과 달리 보호캡을 단자대 사이에 씌워 먼지와 수분 결합에 따른 화재 발생 요인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약제 내구성을 높였고, 단자대 두께를 30% 더 두껍게 해 과부하로 인한 화재 발생률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이브에스 자동 소화 멀티탭 내부에 장착된 소화약제는 15년이라는 긴 수명을 자랑한다. 다른 회사 대비 3배가량 길다.
현재 이 제품은 한국전력거래소·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도 판매가 활발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지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인 소비자에게도 판매되고 있다.
박 대표는 "판매 초기 콘센트와 멀티탭 화재에 대한 안전의식 부족으로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며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물적 피해 수천억 원이 발생한 쿠팡 이천물류센터 콘센트 화재 이후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고 전했다. 파이터코리아는 2013년 설립돼 소방기구와 배선기구를 주력으로 생산·판매한다. 국내 특허 6건, 출원 1건, 상표권 1건, 국제특허출원(PCT) 2건이 있다.
[김시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암보다 무서운 ‘이 병’도 끝이 보인다…속도 늦출 신약 줄줄이 나와 - 매일경제
- “싼타페를 싼타페라 못하겠네”…‘신구’ 비교해보니, 갤로퍼 ‘美친환생’ [왜몰랐을카] -
- 카카오는 벌써 뛰어들었다고? 4년 후 5조원 된다는 이 시장 - 매일경제
- “Fxxx 한국인”…‘월북’ 주한미군 얼굴공개, 충격받은 엄마가 한말 - 매일경제
- “서울로 대학만 보내면 끝날 줄 알았는데”…치솟는 월세 부모들 ‘멘붕’ - 매일경제
- 포르쉐 몰던 자산가 청년...사실은 깡통주택 만든 전세사기꾼 - 매일경제
- “대한민국 여권 파워 이 정도일 줄은”…189개국 무비자 통과 - 매일경제
- ‘경찰보다 깡패가 더 무서워’…교통사고 뺑소니범, 쫓아오는 차량에 곧바로 자수한 사연 - 매
- “행사 시작하자 20만명 몰렸다”…3배는 줘야 산다는 이녀석 - 매일경제
- 류현진, 22일(한국시간) 트리플A 등판 “최소 5이닝 80구”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