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빨간티" 실종 해병 보였다 다시 급류에…구명조끼 안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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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에서 집중호우·산사태 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으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육안으로 발견됐다가 다시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쯤 석관천 하류 지대에선 해병대 제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 등 3명이 탐침봉을 이용한 수색을 진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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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미착용 논란에 軍 "부대 안전대책 조사 중"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경북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에서 집중호우·산사태 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으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육안으로 발견됐다가 다시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쯤 석관천 하류 지대에선 해병대 제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 등 3명이 탐침봉을 이용한 수색을 진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다.
A일병 3명 등 동료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줄지어 걸으며 수색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지반이 무너지면서 물에 빠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물에서 빠져나왔으나 A일병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군 당국과 소방당국 등은 이후 헬기 15대와 상륙용고무보트(IBS) 등 장비를 투입해 A일병을 찾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이날 낮 12시10분쯤엔 고평교 인근에서 A일병으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육안으로 발견돼 수색작전을 펴던 보트가 접근하기도 했지만, 이 실종자는 다시 급류에 떠내려갔다고 한다.
발견 당시 이 실종자는 빨간색 반팔 상의에 전자시계를 착용하고 있었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수색작전에서 IBS를 타고 수상탐색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했지만, A일병처럼 하천변 탐색 임무를 맡은 장병들은 이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실종자 탐색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대책을 현장에서 조사 중"이라며 "공군·소방당국과 협조해 실종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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