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여자 축구 매력 알릴 환상적인 기회”…쟁점 사안엔 즉답 회피
박효재 기자 2023. 7. 19. 17:24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하루 앞두고 여자 축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 흥행을 자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1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자축구가 여전히 별로라거나, 재미없다거나, 남자축구의 열등한 판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이 실제로 경기를 보면 환상적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축구는 10년간 대단히 성장했다. 그중 최고의 선수들이 이곳으로 모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논란이 되는 사안에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개최국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7일 남녀 대표팀 선수에게 돌아가는 대회 상금을 동일하게 조정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할 때”라며 즉답을 피했다.
선수 1인당 최소 3만달러 상금 공약을 이행할 방법에 대한 질의에는 “각국 축구협회를 통해 지급하도록 하겠다”며 원칙만 반복했다. 각국 협회가 FIFA로부터 받은 월드컵 포상금 중 선수에게 지급하는 비중을 자의적으로 조정하지 못하게 강제한다는 취지인데, 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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