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핵도발 꿈꿀 수 없게"…美 SSBN '켄터키함'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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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 20여기를 실을 수 있는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에 19일 공개 승선했다.
윤 대통령은 "1981년 미국의 SSBN '로버트 리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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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탑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20여기 싣는 규모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 20여기를 실을 수 있는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에 19일 공개 승선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핵협의그룹(NCG),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정박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SSBN '켄터키함'을 찾아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운용하는 SSBN 14척 중 12번째 함인 켄터키함은 전날(18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NCG 출범 회의에 맞춰 SSBN이 한국에 기항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분명한 의지와 공력은 가시적으로 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 기자회견 하는 현재 수십 년 만에 미국의 SSBN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SSBN의 국내 입항은 1981년 이후 42년 만으로, 한미 정상 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정례화 합의의 일환이다. 윤 대통령은 "1981년 미국의 SSBN '로버트 리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핵추진순항미사일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부산항에 입항했지만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가 달린 토마호크 미사일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SSBN 켄터키함은 선체 길이만 170m로, 트라이던트-Ⅱ 탄도유도탄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다.
켄터키함 기항에 맞춰 열린 한미 NCG 출범 회의에 대해서는 "한미는 핵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며 지금 이 시각에도 일선에서 함께 수고하는 주한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멀리서 여기에 오신 켄터키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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