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넘은 미군 킹 목격담 속출..."검은 사복 입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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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돌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건너간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제4보병사단 소속인 킹 이등병은 어제(18일) 미국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이송되던 중 탈출했으며 한 민간 여행사를 통해 JSA를 견학하던 도중 돌연 군사분계선을 통해 월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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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돌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건너간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매체는 지난 18일 판문점에서 안보 견학에 참여하고 있던 사라 레슬리의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슬리는 "관광객 무리에 섞여 이리저리 옮겨 다니던 중에 킹 이등병이 나타나며 사건이 시작됐다"고 돌이켰습니다.
이어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북한 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레슬리는 "당시 사복 차림이었던 킹 이등병을 보고서 군인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떠올리지 못했으며, 단순히 틱톡 영상을 촬영하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뒤 보초를 서던 군인들도 킹 이등병을 뒤쫓기 시작했지만, 그는 어느새 시야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관광객인 스웨덴의 미카엘라 요한손도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이 직접 본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요한손은 "킹 이등병은 하루 종일 함께 다녔던 바로 그 단체에 있던 사람이었으며 한쪽에서 웃는 소리가 들리더니, 킹 이등병이 두 건물 사이로 달려간 뒤 반대편으로 넘어가 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JSA 당국이 방문객들에게 월북 사건 당시 사진을 외부에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 제4보병사단 소속인 킹 이등병은 어제(18일) 미국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이송되던 중 탈출했으며 한 민간 여행사를 통해 JSA를 견학하던 도중 돌연 군사분계선을 통해 월북했습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킹은 한국에서 현지인들과 말다툼한 일로 수용시설에 47일간 구금됐고, 석방된 뒤 주한미군 기지 내에서 1일간 감시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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