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배는 기본" 포스코株 잇단 신고가
2차전지 신사업 기대감
전 계열사 주가 초강세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에서 2차전지로 바꾸고 있는 포스코 그룹주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6% 상승한 4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94% 뛰어오른 51만7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퓨처엠도 4.80% 상승한 4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주가가 5.46% 상승한 48만30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 포스코DX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328.0% 급등했고, 포스코엠텍도 300.5%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166.67%), 포스코인터내셔널(107.74%), 포스코스틸리온(103.42%), POSCO홀딩스(80.65%) 또한 상승했다.
포스코 그룹주의 주가 상승에 따라 포스코 그룹의 시가총액도 국내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 그룹의 19일 시총 총합은 93조4677억원으로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41조9388억원)과 비교했을 때 122.87% 증가했다. PO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연초 23조3940억원에서 이날 42조2433억원으로 80.57%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2위였던 POSCO홀딩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9위로 3계단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시가총액도 이날 37조18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총 순위는 지난해 말 18위에서 10위로 올랐다.
포스코 그룹주 전체가 2차전지 기업으로 묶이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POSCO홀딩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POSCO홀딩스는 지난 11일 열린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에서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에까지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것보다 51% 상향 조정한 수치다.
2분기 잠정 실적도 양호하다. 전날 POSCO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2161억원을 6.90% 웃도는 수치다.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DX도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들도 포스코 그룹주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올려 잡고 있다. POSCO홀딩스의 경우 유진투자증권(44만원→50만원), 키움증권(50만원→54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46만3750원이던 POSCO홀딩스 평균 목표주가는 17일 기준 47만8667원으로 올라섰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현대차증권(46만원→48만원), 다올투자증권(27만원→48만원), 교보증권(29만원→46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이달 들어 상향했다.
[김제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싼타페를 싼타페라 못하겠네”…‘신구’ 비교해보니, 갤로퍼 ‘美친환생’ [왜몰랐을카] -
- “Fxxx 한국인”…‘월북’ 주한미군 얼굴공개, 충격받은 엄마가 한말 - 매일경제
- 카카오는 벌써 뛰어들었다고? 4년 후 5조원 된다는 이 시장 - 매일경제
- “서울로 대학만 보내면 끝날 줄 알았는데”…치솟는 월세 부모들 ‘멘붕’ - 매일경제
- ‘경찰보다 깡패가 더 무서워’…교통사고 뺑소니범, 쫓아오는 차량에 곧바로 자수한 사연 - 매
- 동료가 육아휴직쓰면 내통장에 130만원?…‘육아응원수당’ 한국 상륙 - 매일경제
- “대한민국 여권 파워 이 정도일 줄은”…189개국 무비자 통과 - 매일경제
- 포르쉐 몰던 자산가 청년...사실은 깡통주택 만든 전세사기꾼 - 매일경제
- ‘적자 1위’…시험대 오르는 SK하이닉스, 증권가는 “사라” - 매일경제
- 류현진, 22일(한국시간) 트리플A 등판 “최소 5이닝 80구”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