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심각할 것"

최근 남유럽, 미국을 비롯한 북반구 곳곳의 기온이 치솟은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폭염의 경제적 악영향이 점점 커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폭염의 단기적 문제로는 관광지의 잠정 폐쇄와 저녁 야외식사 포기, 에어컨 가동을 위한 전기소비 증가 등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노동생산성 약화와 농작물 피해, 사망률 상승, 세계 무역과 투자 위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적 악영향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2∼2013년 인간이 초래한 폭염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친 누적 손실이 우리 돈 약 6천300조 원에서 3경 7천93조 원 사이로 추정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기후학자는 미국에서만 2천200만 명이 야외에서 일하고 개발도상국들에서는 훨씬 많은 데 폭염 탓에 야외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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