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전담수사본부 재편성(종합)

박건영 기자 2023. 7. 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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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전담수사본부 구성을 전격 재편하기로 했다.

1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오송 궁평2지하차도 전담수사본부를 재편성할 예정이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한 88명 규모의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본부가 재편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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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셀프 수사' 비판 감안한 듯
국무조정실, 충북경찰청 감찰조사 착수
17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침수차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경찰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전담수사본부 구성을 전격 재편하기로 했다.

충북경찰도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담보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오송 궁평2지하차도 전담수사본부를 재편성할 예정이다.

새로 꾸려지는 수사본부 역시 충북경찰청에 두되 지휘는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수단장이 맡는다.

수사본부 구성원도 서울경찰청에서 40명 규모를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한 88명 규모의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이후 사고 목격자와 구조자, 마을 주민 등 15명에 대한 탐문 조사를 마쳤고, 침수된 차량 17대에 있는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복원 작업을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참사 직전 경찰이 지하차도 긴급통제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다른 지하차도로 출동하는 등 미흡한 대응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셀프 수사' 등의 비판이 잇따르자 수사본부를 재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본부가 재편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충북경찰청을 상대로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지점 관할서인 흥덕경찰서와 오송파출소 직원 등을 상대로 당시 현장 출동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청주시와 충북도, 도소방본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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