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핵잠수함 부산 기항, 일부 NGO "전쟁 위기 고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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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이 부산에 입항하자 통일운동 단체 등 일부 지역 NGO들이항의 시위에 나섰다.
6.15부산본부 등 부산지역 70여개 단체는 19일 오전 11시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전략핵잠수함을 즉각 철수하고, 윤석열 정부는 미국에 핵전력 구걸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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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산 찾아 켄터키함 직접 승함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이 부산에 입항하자 통일운동 단체 등 일부 지역 NGO들이항의 시위에 나섰다.
6.15부산본부 등 부산지역 70여개 단체는 19일 오전 11시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전략핵잠수함을 즉각 철수하고, 윤석열 정부는 미국에 핵전력 구걸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부산에 기항한 켄터키함은 5t 규모의 핵 미사일을 24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며 "핵 미사일 사정거리는 1만 2000km에 달해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나라를 자극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앞바다에 미국 전략무기가 수시로 드나들도록 허용하면 우리의 평화와 주권도 미국 손아귀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켄터키함이 입항하자 북한은 오늘 새벽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대로 가면 전쟁은 필연"이라며 전략핵 잠수함의 즉각 철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산작전기지를 찾아 켄터키함에 승함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 SSBN(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 승함은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 방명록에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날 부산에 입항한 켄터키함은 미국 오하이오급 12번째 SSBN으로, 사거리 1만 2000km 탄도미사일 20여 기를 적재할 수 있다. SSBN의 한국 기항은 1981년 이후 42년 만이다.
켄터키함 방한은 워싱턴선언에서 합의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가 전날 서울에서 개최된 것에 맞춰 동시에 실행됐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미국 SSBN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가 확고히 이행될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북한에게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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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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