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피해 집계 사망·실종 50명…긴급대피 1만 6,000명

이승훈 2023. 7. 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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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맛비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현재까지 정부 공식 집계로만 50명에 이릅니다.

또, 8천 명 가까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아직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호우 피해 현황,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계속된 호우로, 현재까지 4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도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중대본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오늘 오전 경북 예천군 경진교 인근에서 실종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 전망입니다.

이번 장맛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주로 경북과 충청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큰 경북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으로 충북에서도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비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집을 떠나 임시로 대피한 주민들도 누계로 만 6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5천300여 세대 7천800여 명은 아직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학교나 마을회관 같은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에서 3천3백 명, 경남 천6백 명, 전남 860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420여 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졌고, 도로나 교량, 상하수도, 하천 제방 같은 공공시설 1,000여 곳이 유실 또는 파손됐습니다.

또, 정전 피해도 잇따라 중대본 집계로만 현재까지 3만 7천 세대 이상이 전기 공급이 끊기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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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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