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수해복구 골든타임'에 행정력 총동원 복구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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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9일.
전북 고창군 곳곳에서 수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민관군 합동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군청 행정지원과 직원 30여명과 무장면 직원들은 무장면 월림리 죽림마을 도로변 토사제거를 진행했고, 흥덕면에서는 고창대대(중령 정현민)와 지역자율방재단이 굴삭기를 동원해 이틀째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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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9일. 전북 고창군 곳곳에서 수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민관군 합동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고창군이 14개 읍·면 공무원을 비롯해 민간단체, 군장병 대원들이 19~21일까지 '수해복구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수해복구에 나섰다.
고창군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째 최고 300㎜넘게 쏟아진 비는 19일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고창군은 배수로 배수불량 등 공공시설 185건, 주택침수 등 사유시설 156건 등 총 341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는 벼 125.1㏊, 논콩 8.5㏊를 포함해 총 136.4㏊로 잠정 집계됐지만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고창군 대산면 산정마을의 한 주택. 홀로 살고 계신 80대 어르신 집 뒤쪽 절개지가 많은 비에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언제라도 흙과 바위들이 집안까지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대산면사무소 직원들을 비롯해, 대산면민회, 주민자치위원회, 대산면자율방재단은 토사제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직원들은 토사가 더 밀리지 않도록 파란색 방수포를 야산 비탈면에 덧대고 황톳빛 진흙과 자갈을 마대에 담았다.
고수면에서도 묵동저수지의 비탈면 유실부문의 긴급복구가 진행됐다. 군청을 비롯해 고수면, 고수면민회 등이 힘을 합쳐 토사가 쓸려 내려간 부분에 80m의 천막을 덮어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군청 행정지원과 직원 30여명과 무장면 직원들은 무장면 월림리 죽림마을 도로변 토사제거를 진행했고, 흥덕면에서는 고창대대(중령 정현민)와 지역자율방재단이 굴삭기를 동원해 이틀째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외에도 해리면에서 농로 유실 피해지역 응급복구, 부안면에서는 선양마을 뒤편 배수로 정비, 성내면에선 흙을 마대에 담아 약해진 논둑을 정비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고창읍은 관광산업과, 종합민원실과 함께 천변 산책로의 쓰레기와 덤불 제거 작업을 벌였다.
심덕섭 군수는 “주말새 다시 장맛비가 예고된 만큼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빠른 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지원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장비지원과 편의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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