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덕에 AR안경 관심 늘어" 엑스리얼, 韓공략 강화

윤정민 기자 2023. 7. 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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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증강현실(AR) 안경 기업 엑스리얼이 최근 삼성전자, 애플 등이 AR 기기 시장 진출을 두고 경쟁보다는 오히려 자사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여정민 엑스리얼코리아 지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엑스리얼 무선 연결 허브 '빔' 국내 출시 설명회에서 "애플 비전 프로 공개 후 자사 제품 검색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은 대중이 AR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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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리얼, AR안경 무선지원 허브 '빔' 국내 출시
"애플 비전프로와 대결? 되려 엑스리얼 검색 2배↑"
[서울=뉴시스] 엑스리얼은 19일 엑스리얼 에어 등 AR 안경을 휴대전화, 게임기, 컴퓨터 등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AR 허브 '엑스리얼 빔'을 다음 달 10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정민 엑스리얼코리아 지사장이 이날 열린 엑스리얼 빔 국내 출시 설명회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엑스리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전 세계 증강현실(AR) 안경 기업 엑스리얼이 최근 삼성전자, 애플 등이 AR 기기 시장 진출을 두고 경쟁보다는 오히려 자사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여정민 엑스리얼코리아 지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엑스리얼 무선 연결 허브 '빔' 국내 출시 설명회에서 "애플 비전 프로 공개 후 자사 제품 검색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은 대중이 AR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엑스리얼은 지난해 선글라스 모형의 AR 안경 '엔리얼 에어(현 엑스리얼 에어)'를 출시해 전 세계 10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엑스리얼은 지난해 AR 안경 시장에서 3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플이 지난 6월 AR 기기 '비전 프로'를 공개했고, 삼성전자도 내년에 새 A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엑스리얼의 시장 입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우려에 오히려 여 지사장은 "전체적인 AR 글래스(안경) 생태계가 다시 형성될 수 있다"며 이들 기업의 시장 진출을 반겼다.

여 지사장은 "대기업들이 들어오면 대중이 (AR 기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러면 개발자도 시장에 더 들어오면서 더 많은 기술과 기기 발전이 이뤄지고 부품 공급도 원활해지면서 부품 가격도 내려간다"고 설명했따.

이어 "엑스리얼만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 연간 100만대 시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리 기업이 50%를 차지하는 것보다 연간 1억대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10%를 차지하는 게 시장 성장 면에서는 더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많은 디스플레이 확장을 위한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며 자사 기술에 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AR 기기 무선 지원 허브 '빔' 출시…24일부터 네이버서 예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9일 서울 중구 서울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 엑스리얼 빔(Beam) 출시행사에서 직원이 엑스리얼 빔 시연을 하고 있다. 엑스리얼 AR 글래스 사용자는 스마트폰, 태블릿을 포함하여 개인용 컴퓨터, 게임 콘솔에 XREAL 빔을 연결해 보다 실감나는 혼합현실을 경험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10일 정식 판매 예정이다. 2023.07.19. myjs@newsis.com

한편 엑스리얼은 이날 엑스리얼 에어 등 AR 안경을 휴대전화, 게임기(엑스박스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 등), 컴퓨터 등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AR 허브 '엑스리얼 빔'을 내달 10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리얼은 AR 안경 출시 후 전 세계 고객 피드백을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허브 기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고객들은 ▲휴대전화 기종 제한을 받지 않는 확장성 ▲충전하면서 사용 가능한 편리성 ▲윈도우 PC,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기기에 고정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 ▲3DoF(자유도3)로 공간에 화면 고정, 화면 크기 변경 가능 ▲흔들림 방지, 작은 스크린 모드, 화면 거리 조정 등의 피드백을 냈다.

엑스리얼에 따르면 빔은 사용자가 기차, 자동차, 집안일, 이동 중에도 편안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한 번 충전 시 3~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빔을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으며 30분 안에 배터리 50%를 충전할 수 있다. 27W 고속 충전도 지원된다.

스마트 미러링을 위한 무선 연결 방법인 공간 디스플레이도 지원한다. 엑스리얼은 사용자가 AR 안경 사용 시 고개를 양옆, 위아래로 움직이며 보이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정하거나 이동이 가능해 시각적 불편함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 지사장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을 빔에 내장시키고 싶다"며 "OTT 기업과 협업해 휴대폰, 컴퓨터 등을 통하지 않고 빔만으로도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 구현을 추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엑스리얼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엑스리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구매 시 3만원 상당의 DP타입 C케이블을 증정한다. 가격은 15만9000원이며 다음 달 10일 정식 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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