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산 기항한 미 핵잠 찾아…"북, 핵도발 꿈꿀 수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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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을 19일 찾아 미국 전략 자산의 배치로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켄터키함을 둘러보기 전 관계자들에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며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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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 SSBN 전개…확장억제 의지"
라카메라 "한국과의 철통같은 공약"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을 19일 찾아 미국 전략 자산의 배치로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켄터키함은 미국 핵 자산의 운용 방안을 협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계기로 어제(18일) 입항했다.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된 건 42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SSBN에 승함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켄터키함을 둘러보기 전 관계자들에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며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SSBN이 한반도에 들어온 건 1981년 로버트 리함(SSBN 601) 이후 42년 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18일)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서 NCG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NCG와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히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정의 사회를 맡은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켄터키함은 미국의 핵전력 3각체계 중 아주 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중요 구성 요소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켄터키함이 40여 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다며 "이는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며 오늘 이 잠수함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라카메라 사령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군축정책조정관, 비핀 나랑 우주정책실 수석부차관보,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 대리, 크리스토퍼 캐버노미 7잠수함 전단장, 닐 컵로프스키 주한 미해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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