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중화동 6곳에 모아주택 … 2387가구 공급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7. 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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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등촌동 봉제산 주변 주택가
용도 상향, 저층 아파트 조성

서울시가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총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9일 밝혔다.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 4곳이 대상지다.

먼저 등촌동 515-44 일대에서는 앞으로 6개 모아주택이 추진된다. 2027년까지 공동주택 2387가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곳은 일부 지역이 봉제산과 연접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있다. 대지 간 높낮이가 최대 27m에 이르는 데다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안에 1종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7층으로 높이가 제한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올린다. 저층이라도 아파트 건축이 가능해진 것이다. 나아가 등촌로39길 일대에는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과 중·고층 건물이 배치될 예정이다.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화1동 4-30 일대 4곳은 지난해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관리계획이 수립 중이다. 모아타운 선지정은 관리계획 수립 전에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해 신속한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대상지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 조합 설립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금번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는 67곳으로, 이중 관리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지정 고시한 곳은 11곳이다. 이 안에서 총 55개의 모아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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