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靑 홍보비서관 "흰 운동화 대통령, 말끔한 정장 대변인, 이런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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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윤재관 전 비서관이 "재난 상황에서 공직자가 민방위복을 착용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대통령실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브리핑에 대해 지적했다.
윤 전 비서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특히 공직자에게 옷은 마음이다. 수해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의 허망한 마음에 공감하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상징이다"라며 "대통령실 대변인이 오늘 피땀으로 일군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은 국민 앞에 서면서 결혼식에 입고 갈 법한 말끔한 정장에 화려한 넥타이를 매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브리핑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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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윤재관 전 비서관이 "재난 상황에서 공직자가 민방위복을 착용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대통령실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브리핑에 대해 지적했다.
윤 전 비서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특히 공직자에게 옷은 마음이다. 수해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의 허망한 마음에 공감하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상징이다"라며 "대통령실 대변인이 오늘 피땀으로 일군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은 국민 앞에 서면서 결혼식에 입고 갈 법한 말끔한 정장에 화려한 넥타이를 매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브리핑을 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비서관은 이어 "공직자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정부의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비서관은 "제가 청와대에서 부대변인으로 근무할 당시인 2020년에 전국에 걸친 수해가 발생했다. 당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발표하면서 민방위복을 항상 착용했던 것과 너무도 대조가 된다"며 "수해 피해 국민의 아픔을 헤아린다면 오늘 대통령실 대변인처럼 입고 국민 앞에 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비서관은 "이런 자세로 국민의 아픔을 달랠 수 있을까. 하얀 운동화를 신고 수해현장을 방문하는 대통령,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면서 결혼식장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국민앞에 선 대변인. '어이상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북 예천군과 충남 공주·논산시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밝혔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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