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합류하는 이재성 “민재와 어떤 장면이 나올지 기대돼”
“민재와 분데스리가에서 만나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만남을 기대했다.
국내에서 약 한 달 반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이재성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기 앞서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와)만나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민재와 항상 같은 팀이었지만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고 기분좋게 웃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이재성과 김민재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도 2017∼2018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리그에서 김민재를 적으로 마주하게 된 이재성은 “국민 여러분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저 또한 (민재와) 어떤 장면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에 대해 “전술적으로 세계적인 트렌드를 앞서나가고 있는 리그”라며 “개인적인 기술도 당연히 뛰어나지만 팀으로 먼저 움직이는 게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민재도 팀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민재가)워낙 좋은 선수고 세계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해줄 거로 믿는다”는 응원도 덧붙였다.
이재성은 2021년 7월 마인츠로 이적해 치른 두 번째 시즌에서 34경기에 출전, 7골 4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진출 5번째 시즌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고, 이번 여름 소속팀 마인츠와 2026년까지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재성은 “독일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항상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는 기대감이 크다”며 “늘 성실하게 묵묵히 잘해왔던 것처럼 또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24일 시작되는 팀의 2차 훈련부터 합류한다. 마인츠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20일 오후 10시 30분 우니온 베를린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한 이재성은 “이번 시즌도 아프지 않고 전 경기 출장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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