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없었다면 한국의 자유·민주·번영도 없었을 것"

김태훈 2023. 7. 19.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없었다면 한국의 자유·민주·번영도 없었을 것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며 그중에서도 한·미 상호방위조약(1953)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추모사에서 "온갖 방해 세력이 준동하는 어려운 시국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분이 이승만 대통령"이라며 "그의 뚝심과 정치력으로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민식, 서거 58주기 추모식에서 강조
"뚝심·정치력으로 한·미동맹 밀어붙여"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없었다면 한국의 자유·민주·번영도 없었을 것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며 그중에서도 한·미 상호방위조약(1953)을 첫손에 꼽았다. 마침 올해는 상호방위조약 체결로 탄생한 한·미동맹 70주년에 해당하는 뜻깊은 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보훈부 제공
박 장관은 19일 이 전 대통령 서거 58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모사에서 “온갖 방해 세력이 준동하는 어려운 시국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분이 이승만 대통령”이라며 “그의 뚝심과 정치력으로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은 불과 2년 뒤인 1950년 6월25일 공산주의 북한의 기습 침략을 당하며 지도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부산을 임시수도로 삼아 북한에 저항했다. 6·25전쟁에서 가장 결정적 장면으로 꼽히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다. 이 방어선이 뚫렸다면 부산도 적군 수중에 떨어지고 한국은 존재 자체가 지워졌을 것이다. ‘어려운 시국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다’는 박 장관의 언급은 전쟁 기간 이 전 대통령이 발휘한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은 미국에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이 또다시 북한의 남침에 직면하는 경우 미국이 나서 우리를 돕도록 의무화하자는 구상이다. 미국은 이런 내용의 조약에 부정적이었으나 이 전 대통령의 완고함에 부딪혀 결국 상호방위조약 체결 동의 쪽으로 선회하게 된다. ‘뚝심과 정치력으로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란 박 장관의 언급은 정전 이후 상호방위조약 체결 때까지 이 전 대통령이 발휘한 외교력을 극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강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며 한반도 안정을 보장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안보 걱정을 제쳐둔 채 경제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70여년이 지난 오늘날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따져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보훈부 제공
박 장관은 이날 “이승만 대통령 바로 세우기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는 우리 국가의 정체성이고, 그 정체성을 세운 분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1948년 한국 정부 수립 이전에 이 전 대통령은 항일 독립운동가로서 온갖 시련을 겪었다. 박 장관은 바로 이 점을 가리켜 “이승만 대통령의 한평생은 누구도 폄훼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참된 지도자의 시간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과 통찰력이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온전히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한국 현대사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를 향해 “미래세대에 더욱 풍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이승만의 마음으로, 그 정신으로, 다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