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아기 물티슈, 유해 성분 피하려면 ‘이것’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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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엄마들이 신생아 아기 물티슈를 선택할 때 품질이나 안전성 등을 이유로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곤 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 제품들도 가습기 살균제 유해 성분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가장 안전해야 할 아기물티슈에서 유해성분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안전한 신생아 물티슈를 구입하려면 번거롭더라도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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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많은 엄마들이 신생아 아기 물티슈를 선택할 때 품질이나 안전성 등을 이유로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곤 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 제품들도 가습기 살균제 유해 성분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한 대용량 물티슈에서 CMIT와 MIT가 발견돼 동일한 날 생산된 8천여 개의 제품 모두 판매 중지되고 폐기 명령이 내려졌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으로 피부와 호흡기, 눈 등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 2012년 유독물질로 지정했으며 물티슈와 같은 화장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신생아 물티슈에서 유해물질 성분이 검출된 것은 어제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6년에 시중의한 대용량 물티슈에서 CMIT와 MIT가 검출됐었으며, 2017년엔 또 다른 한 기업의 아기 물티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메탄올이 검출됐다.
이처럼 가장 안전해야 할 아기물티슈에서 유해성분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안전한 신생아 물티슈를 구입하려면 번거롭더라도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물티슈는 물이 담겨있는 특성상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다량의 보존제, 살균제 등이 사용돼 CMIT와 MIT처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물티슈에 흔히 사용되는 보존제 성분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의 경우 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라르센 연구팀이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를 실험 쥐에게 노출시키자 폐에 염증이 발견됐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제4급 암모눔염 성분으로, 흡입 시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심각할 경우 급성 폐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물티슈에서 살균보존제와 부식방지제 등으로 사용되는 소듐벤조에이트도 간 손상부터 만성질환 발병, ADHD 등까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베네딕트대학 비즈홀드 연구팀이 ADHD가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일반 학생 간의 소듐벤조에이트 노출량을 비교한 결과 ADHD 그룹이 약 2배가량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성분을 완전히 피하려면 제품 뒷면의 성분표를 확인하여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소듐벤조에이트’ 등의 유해한 화학성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추천된다.
일일이 성분 확인이 어렵다면 제품에 노케스템(NOCHESTEM) 표시가 있는지 따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제조 과정에서 화학첨가물 자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통해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에만 부여되기 때문에 노케스템 물티슈라면 안전성을 더욱 믿을 수 있다.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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