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와 달라"···삼성전자,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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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 삼성페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애플이 애플페이 수수료를 받으면서 삼성전자도 유료화를 검토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던 카드사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이 1천100조원에 달하고, 삼성페이 가입자수는 2천여만 명으로 전 국민의 39% 수준임을 감안하면 애플페이와 같은 0.15%의 수수료가 부과될때 카드사들이 연간 부담해야하는 금액은 6천4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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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 삼성페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애플이 애플페이 수수료를 받으면서 삼성전자도 유료화를 검토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던 카드사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하고,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삼성페이'와 단체계약을 통해 별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삼성페이'와 같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로열티만 일부 지급해왔을 뿐이다. 또 계약 내용에 변동이 없어 매년 자동연장해 왔다.
그러나 '애플페이'가 지난 3월 말 국내 도입되면서 상황이 바뀌자 삼성전자도 고민에 빠졌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에 사용 수수료를 결제 건당 0.15% 부과하기 시작하며 '페이 유료화' 시대를 연 것이다. 현대카드가 애플에 주는 수수료는 '애플페이'를 도입한 국가 중 가장 높은데, 중국의 5배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 탓에 무료 사용을 전제로 한 삼성전자와 카드사와의 '삼성페이' 계약도 변화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도 수수료 유료화를 검토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최근 카드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삼성페이 수수료까지 부과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이 1천100조원에 달하고, 삼성페이 가입자수는 2천여만 명으로 전 국민의 39% 수준임을 감안하면 애플페이와 같은 0.15%의 수수료가 부과될때 카드사들이 연간 부담해야하는 금액은 6천400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선 삼성페이 수수료마저 유료화되면 카드사들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고객 혜택이나 한도를 축소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체제를 지속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페이(Pay)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겠다"며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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