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부산 입항에 “전쟁 위협 높인다” 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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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핵잠수함(SSBN)이 지난 18일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잠수함 시찰을 위해 부산에 방문하자 시민단체는 핵 전쟁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SSBN인 '켄터키함(SSBN-737)'을 시찰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켄터키함은 42년 만에 한국을 찾은 SSBN 잠수함으로, 지난 1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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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핵잠수함(SSBN)이 지난 18일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잠수함 시찰을 위해 부산에 방문하자 시민단체는 핵 전쟁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SSBN인 ‘켄터키함(SSBN-737)’을 시찰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켄터키함은 42년 만에 한국을 찾은 SSBN 잠수함으로, 지난 1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입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선언의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이행한 것이다. 이번 입항은 지난 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켄터키함의 입항을 두고 부산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했다. 부산민중연대를 비롯한 60여 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부산작전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SSBN의 부산항 기항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동시에 위협한다”며 “SSBN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동북아지역의 평화까지 위협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SSBN 입항이 주변국을 군사적으로 자극해 오히려 평화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부산시민은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로 방사능 걱정에 고통받고 있는데, SSBN까지 들어와 전쟁 위기까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SSBN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전략핵 사용을 통한 확장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다”고 주장했다.
한편, 켄터키함은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길이 170m에 달해 미 잠수함 중 가장 크다. 국방부에 따르면 켄터키함은 사정거리 1만2000여㎞의 탄도유도탄 약 20기를 적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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