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새 업무 던졌다…“스마트워치, 심장을 워치하라”
“의료진과 상담때 활용 가능”
삼성, 부정맥 위험 감지 기능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부터 애플워치를 통해 심방세동(AFib) 기록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워치OS9가 설치된 애플워치 시리즈 4와 후속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심방세동이란 심장 상부의 심방이 하부 심실과 속도가 맞지 않아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는 것을 말한다. 심방세동 환자 중에는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빠른 심장 박동, 심계항진, 피로감,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사용해 심방세동 증상이 발생하는 빈도 추정치 등을 포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심방세동 기록 기능을 통해 심장이 심방세동의 징후를 보이는 시간을 장기적으로 추적한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심방세동 기록과 생활 요인 등의 내용이 포함된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의사 및 의료진과 구체적인 진료상담을 위해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 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갤럭시 워치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를 통해서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 즉 부정맥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이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획득했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감지된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박동을 연속적으로 감지하면 이를 이상 징후로 판단하고 ‘심방세동’ 가능성이 있다는 알림 메시지를 워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내한다.
이 기능은 하반기 출시되는 신제품인 갤럭시 워치6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워치5와 워치4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이나 질병관리 앱 활용이 많아지는 등 디지털 환경에 대한 환자, 일반인의 친화도가 급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원격지료가 이뤄지거나 환자를 관리하는 솔루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스마트 워치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525억달러 규모에서 2027년 5088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 서비스는 단순 건강관리 및 보조 수단을 넘어 질병 모니터링 등으로 고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격리된 생활 속에서 환자나 일반인들은 각자 집에서 디지털치료제, 가상 임상시험 및 진료, 질병관리, 건강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헬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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