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정어리, 밤이면 바닷가로 몰려온다…아랫물엔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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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에 출현한 정어리떼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야간에는 연안 안쪽에, 주간에는 연안 바깥쪽에 분포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 4~5월 수산과학조사선의 과학어군탐지기와 계류형 과학어군탐지기(WBAT)를 이용해 남해안 일대로 찾아온 정어리떼의 움직임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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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에 출현한 정어리떼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야간에는 연안 안쪽에, 주간에는 연안 바깥쪽에 분포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 4~5월 수산과학조사선의 과학어군탐지기와 계류형 과학어군탐지기(WBAT)를 이용해 남해안 일대로 찾아온 정어리떼의 움직임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남 통영 연안의 수심 약 9m 지점에 설치한 계류형 과학어군탐지기에 기록된 정어리떼의 움직임은 야간(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의 경우 강한 어군신호가 탐지됐다. 주간(오전 6시~오후 7시)에는 어군신호가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연안에 출현하는 정어리떼는 야간에 연안 안쪽까지 가깝게 접근했다가, 다음날 해가 뜨면 다시 연안에서 멀어지는 이동을 반복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 과학어군탐지기로 남해안 일대를 조사한 결과 정어리는 주로 표층부터 20m 수층 부근에 분포하는 반면, 20m 수심 아래부터 저층 부근에는 주로 멸치가 분포해 정어리와 멸치가 서로 다른 수심대에 분포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여기에 정어리 어군 신호가 나타난 해역에서 트롤 그물을 이용해 어획시험을 한 결과, 평균 체장 6㎝ 미만의 정어리 미성어와 12㎝ 이상의 멸치 성어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돼 어업인들에게 유용한 어업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과원은 지난달부터 경남 진해만에서 설치·운용되고 있는 과학어군탐지기를 이용해 정어리떼 분포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어리 자원의 변동원인을 파악하는 연구를 추진하여 어업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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