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파멸 수준' 쇼크...중국이 맞은 부메랑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꼽히는 서북부 화염산의 여의봉 온도계가 80도를 찍었습니다.
신장 투르판 기상대 관측소 기준으론 썹씨 52.2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신장 투루판시의 5개 관측소의 최고 기온은 50℃를 넘었습니다. 화염산 명승지의 거대한 온도계는 지표면 온도가 80℃에 달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마침 같은 날,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의 2인자인 리창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52.2℃'가 화두였습니다.
[리창 / 중국 총리 : 현재, 세계는 기후 대응이라는 벅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존 케리 / 미국 기후변화 특사 :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입니다. 또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두 나라이기도 합니다.]
왕년에 G2의 외교 장관으로서 합을 맞췄던 왕이 주임과도 오랜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기후 대응이란 범지구적 문제를 통해 전략 경쟁에 파묻힌 미중 관계의 전환점을 모색했습니다.
[왕이 / 중국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 기후 변화는 중국과 미국의 더 큰 틀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 나라 국민의 인정과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앞서 셰전화 중국 기후특별대표와 회담에선 12시간 가까이 줄다리기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부양과 전력난이 시급한 중국은 다시 석탄 발전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도 중국산 태양광 패널 관세 철폐나 국제 기후 변화 기금 또는 배상 문제에선 소극적입니다.
오는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때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놓기 위해 마주 앉는 미중 양국, 마라톤 회담에도 결과를 발표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영상편집:정치윤
자막뉴스:이선
#중국이상기후 #폭염 #석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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