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호위무사 자처한 與의원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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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이 거세지자 여당에서 호위 무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숍을 갔던 것이 논란이 되면서 순방 성과가 묻힌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구가 총 250만인 리투아니아는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이라며 "김 여사가 이런 부분들을 알고서 문화 탐방을 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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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이 거세지자 여당에서 호위 무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야당의 거센 공세 속에 이들은 자유 시간을 이용한 '외교행보'라며 적극 엄호하고 있다.
이들이 앞다퉈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은 '김건희 리스크'가 심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숍을 갔던 것이 논란이 되면서 순방 성과가 묻힌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구가 총 250만인 리투아니아는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이라며 "김 여사가 이런 부분들을 알고서 문화 탐방을 했다고 본다"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18일 한 공중파 라디오에서 했던 주장과 대동소이한 맥락이다. 유 대변인은 "리투아니아 언론보도를 보면 대통령 부인의 행보가 젊고 패션 감각이 있는 셀럽이라고 인식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든 대통령 부인 행보 자체도 하나의 외교적 행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현지에서 나왔던 가십성 보도를 민주당이 연일 정치 공세로 활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같이 갔던 경호원 중 한 명이 넥타이를 샀을 뿐이라고 해명했는 데, 매일 김 여사를 두고 정치적 공방이 오가는 게 합당하냐"고 날을 세웠다.
이를 두고 '김건희 리스크'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를 둘러싸고는 지난달부터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논문 표절 및 허위 경력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이 거론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계속 논란의 도마 위에 있던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1호 아킬레스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국민의힘 인사들의 해명이 논란을 자초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의원과 유 대변인의 발언을 거론하며 " 언제부터 명품쇼핑이 대통령 배우자의 외교 방식이 되었느냐"며 "호객 행위에 당했다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해명만큼이나 황당무계한 궤변이고 억지 주장"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국토부 뒤에 숨더니 명품 쇼핑 논란은 국민의힘 뒤에 숨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김 여사가 호객행위를 당해 명품 쇼핑을 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도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경북 안동시 경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당한 해명"이라며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호원 포함 16명의 수행 인력이 동행했다고 하는데, 그 많은 인력이 호객 행위를 당해서 매장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국민을 '호갱' 취급하지 말고, 김 여사의 명품 쇼핑 의혹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기 바란다"며 "거짓 해명은 더 큰 화를 초래하는 법"이라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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